"개척자적 리더십,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민원 반응형 리더십'으로 규정하며 서울시장직에 부적합하다는 평을 내놨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은 BTS 인기에 편승해 대형 공연장 얘기만 할 뿐이지 각종 인프라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을 폄하한다"며 "(오세훈 시정을) 전시 행정이라는 식으로 비판하지만 사실은 디테일과 알맹이가 없는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식의 행정 마인드로는 1000만 도시 그리고 글로벌 톱5를 지향하는 아시아 문화 예술의 심장 역할을 할 수 있는 펀시티를 지향하는 서울시의 정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정원오 후보가 오 시장을 향해 '조형물 위주의 관광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오 시장은 "개척자적인 시도가 새로운 도시의 브랜드를 낳고 많은 관광객들과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이게 되고 정주 인구를 끌어들린다"며 "이런 점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정 후보의 어제 말씀은 관광 정책의 기본을 도외시한 시대착오적인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가 '오세훈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오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나 서울시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사업들, 브랜드를 창출하는 사업들은 사실 시민 여러분들이 절실하게 해 달라고 하는 유형의 사업들은 아니다"라며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와 품격을 갖추려면 사실은 매우 개척자적인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척자적 리더십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민원 반응형 리더십으로 충분하다고만 주장하시는 정 후보를 보면서 참으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또 "물론 민원 반응형 리더십도 꼭 필요하지만 그것으로 족하고 그 이상의 비전을 설정한다거나 개척자적인 새로운 시각으로 시설물을 만들고 투자를 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그런 리더십이 불필요하다면 과연 정치적인 리더십이 왜 필요한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건전한 포지티브한 비전 경쟁이 펼쳐졌으면 좋겠는데 그 점을 도외시하고 오히려 폄하하는 그런 말씀을 들으면서 (정 후보는) 참으로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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