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여론조사 인용하며 비판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국민의힘 후보 대부분 선거비 보전이 어렵다는 현실을 짚었다.
이 전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발표된 KBS 대구방송총국의 '대구시장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와 함께 "배현진 의원이 서울에서 국민의힘 공천 받고 선거비 보전을 못 받을 걱정한다고 하더니 대구도 같은 상황"이라는 한 지지자의 글을 공유했다.
이 전 위원장은 해당 글을 두고 "대구 시민들의 분노 표출"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며 선거비 보전 마지노선인 10~15% 지지율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용된 KBS대구방송총국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자신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권 후보들과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는 점을 근거로, 당 지도부에 경선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14일 발표된 KBS대구방송총국 조사에 따르면 대구 시민에게 '공천이 확정된 정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 등 6명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국민의힘 후보군 대다수가 선거비 보전 마지노선을 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우선 국민의힘에서 유영하 의원이 나설 경우 김부겸 민주당 후보 40%, 이진숙 전 위원장 18%, 주호영 의원 9%, 유영하 의원 3%,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1%, 김한구 전 달성군 새마을협의회장 0.3%였으며, 지지하는 사람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한편 윤재옥 의원이 나설 시 김부겸 40%·이진숙 19%·주호영 10%·윤재옥 3%였고,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경우 김부겸 40%·이진숙 19%·주호영 8%·이재만 2%로 나타났다.
최은석 의원이면 김부겸 40%·이진숙 19%·주호영 9%·최은석 2%였으며, 홍석준 전 의원의 경우 김부겸 40%·이진숙 18%·주호영 9%·홍석준 1% 순이었다.
추경호 의원의 경우엔 김부겸 39%·이진숙 16%·추경호 11%·주호영 8%로 추 의원은 선거비 절반(득표율 10% 이상)을 보전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득표율 15% 이상일 때 선거비 전액을, 10% 이상일 때 절반을 보전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 위원장은 누가 나와도 선거비 전액 보전(15% 이상)받는다. 반면 주호영 의원은 한 차례 절반 보전(10% 이상)이 가능했다. 한편 윤재옥, 이재만 등 나머지 후보들은 기준에 크게 미달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3.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공표된 조사 결과의 세부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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