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미 암학회서 항암제 '네수파립' 발표

기사등록 2026/04/15 09:12:29

소세포폐암·췌장암 비임상 결과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2026.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연구 결과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 참가해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관련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합성치사 항암제로, 현재 췌장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난소암, 위암 등 4개 암종에서 임상 2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치료제다. DNA 손상 복구를 차단하는 기존 치료는 일정 수준의 효과를 보였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BRCA 변이 환자군으로만 효과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결합해 Wnt 및 Hippo 신호경로까지 동시에 조절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 복수의 종양 생성 및 전이 경로를 동시에 겨냥하는 구조로, 특정 유전자 변이에 의존하지 않는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높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동물 모델에서도 약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했다.
 
췌장암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모델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보이며, 췌장암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을 70% 이상 낮추고 종양 크기를 7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는 네수파립이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될 수 있는 다암종(Pan-tumor)항암 신약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오는 5월 말 열리는 ASCO에서는 보다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수파립은 기존 치료 접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4가지 적응증에서 임상2상 단계에 진입해 있고, 3가지 암종에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데이터 발표와 여러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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