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둔 후 "손아섭이 트레이드 첫 날부터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이날 오전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한화 이글스로 보내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에서 개막 2연전 동안 단 한 타석만 소화한 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손아섭은 이적 직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선 손아섭은 화끈한 두산 데뷔전을 치렀다.
두산이 6-2로 앞선 4회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와 3회 볼넷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한 손아섭은 4회초 1사 2루에서 SSG 왼손 불펜 투수 박시후의 시속 131㎞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손아섭이 홈런을 친 것은 한화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240일 만이다. 2025시즌 손아섭의 유일한 홈런이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 첫 두 타석에서 좋은 선구안으로 찬스를 이어줬다. 세 번째 타석에선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손아섭 뿐 아니라 박찬호, 양의지, 다즈 카메론이 홈런 한 방씩을 터뜨리면서 두산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박찬호, 양의지, 카메론의 홈런도 중요한 순간이 나왔다. 포수 양의지가 선발 투수 최민석을 잘 이끌었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치면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프로 2년차 우완 투수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김 감독은 "최민석이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면서 "불펜 투수들도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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