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스 폭발 사고' 피해 신고 290여건…시, 수습 총력

기사등록 2026/04/14 10:05:31 최종수정 2026/04/14 11:26:23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3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세대의 창문이 파손돼 있다. 2026.04.13.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지난 13일 발생한 청주 음식점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피해 신고가 3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접수된 관련 피해 신고는 모두 292건(아파트 126건·주택 101건·상가 33건·차량 32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현장 인근 아파트단지 경로당, 동사무소에서 피해 신고를 계속 받고 있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민 신청을 한 주민은 모두 3가구(4명)이며, 이 중 1가구(2명)는 흥덕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는 친인척 집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장에 정신건강 전문요원을 배치해 피해 주민을 위한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피해 점포에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피해 건축물 정밀 점검을 추진함과 동시에 도로 잔해물 수거와 주택 내부 폐기물 처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 경감을 위해 지방세 감면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1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흥덕초등학교 강당에 폭발사고 이재민을 위한 응급구호세트와 임시쉼터가 마련돼 있다. 2026.04.13. juyeong@newsis.com

흥덕초에 임시 쉼터가 설치되면서 교육당국도 세심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전날 오후 흥덕초 임시 쉼터를 찾아 시설을 살폈다. 관계기관 협력을 통한 일상 회복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 교육감은 "피해 지역 학생들의 건강 상태와 심리적 트라우마가 없는지 등을 살피기 위해 전수 조사를 하겠다"며 "도내 모든 학교의 가스 시설을 긴급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5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쳐 이 중 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아파트 105가구, 상가 16점포, 일반주택 1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파편 비산거리는 반경 100m, 진동 피해는 200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은 기존 장소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중 리모델링을 거쳐 사고 전날부터 중식당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물 내부로 유입됐고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