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쇼크' 대응 위기관리 체계 강화
대중교통 이용 증가…수도권 전철 혼잡 관리
물류분야, 고객사 대상 수수료 완화 조치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코레일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트리플 쇼크(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에 대응해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0일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김태승 코레일 사장 주재로 중동 전쟁에 따른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의 자원 안보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대책과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코레일은 중동사태 장기화가 철도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재무적 파급효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용차에서 철도로 이동수단을 전환하는 ‘모달 시프트(modal shift)’ 확대에 대비해 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여객·물류 분야에서 철도 수송 전환 추세를 가속화를 위한 전사적 대응 로드맵을 마련한다.
우선 유가 상승으로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시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수도권 전철 혼잡도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객차의 혼잡을 분산하고, 승강장 안내 직원 배치로 승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직접적 피해를 입은 석유화학 산업단지 인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철도 수송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해상운임 변동 등 국제 물류 환경에 따라 물류운임 지원과 협약 물량 조정도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열차 운행용 연료를 두 달 이상 비축한다.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외자 물품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관리 등 대비에 철저히할 방침이다.
아울러 환율 급등 변동에 따른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해 영업 분야별 적기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12개 지역본부, 5개 차량정비단, 710개 철도역사 등 전국 사업장에서의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현재 에너지 상황은 우리가 지속가능한 운송체계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있다”며 “친환경 철도 수송으로의 모달 시프트를 가속화해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위기 극복을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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