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열린관광지·민간 시설, 최대 60% 할인
취약계층 대상 열린관광지 방문 ‘나눔여행’ 지원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제약 없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여행 주간이 시작한다. 물리적 문턱을 낮추는 데 머물지 않고 오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무장애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여행 주간인 ‘모두의 봄, 열린 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평등하게 여행의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는 무장애 관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 개막식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열린여행 주간 개막 선포와 함께 감동이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청각장애 퍼커셔니스트 이성재씨가 ‘감각으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한 타악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선보이며 장애가 여행의 장벽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하이커그라운드 1층과 5층에서 다감각 여행 팝업 공간인 ‘다정다감’을 운영한다.
진동을 통해 자연의 소리를 몸으로 느끼는 ‘리듬 체험관’, 손끝의 감각으로 정보를 읽는 ‘야외 점자 도서관’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감각 전시가 마련된다.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과 함께하는 수어 챌린지, 신규 열린관광지인 경남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을 배경으로 촬영한 JTBC ‘비긴어게인’ 방송 등을 통해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관광취약계층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도 늘렸다.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의 36개 열린관광지와 민간 시설이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경북 경주시 경감로 경주엑스포대공원,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간송미술관 등은 입장료를 최대 60% 할인한다. 무장애 여행 상품과 요트 투어, 레일바이크 등 레저 시설도 동참한다.
선택의 폭을 넓혀 관광 취약계층이 취향에 맞는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세한 내용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밀착형 지원 사업인 ‘나눔여행’ 열기도 뜨겁다.
관광공사는 평소 여행이 어려운 취약계층 210명이 경북 상주시, 경기 양평군, 경남 진주 등 전국의 열린관광지를 방문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7회에 걸쳐 운영한다. 숙박, 식사, 교통 등 여행 전반을 지원한다.
상반기 대상자 선발에는 무려 4000명 이상의 사연이 접수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관광공사는 6월부터 하반기 나눔여행 대상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국민이 봄날의 설렘을 장벽 없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여행의 즐거움을 평등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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