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역전타' LG, SSG 4연패 몰아넣고 6연승…삼성, NC에 5연패 안겨(종합)

기사등록 2026/04/11 20:49:57 최종수정 2026/04/11 20:56:05

KT, 두산 추격 뿌리치고 설욕…공동 선두 유지

롯데, 연장 끝에 키움 꺾고 3연승 질주

'역전극' KIA, 한화 꺾고 3연승 상승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솔로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0.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SSG 랜더스를 꺾으며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박해민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SSG를 물리친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8승 4패를 기록,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는 7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을 보였다.

양 팀은 2회 1점씩을 주고 받았다.

SSG는 2회초 고명준의 안타와 도루,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안상현이 3루수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아웃카운트가 늘었다. 그러나 조형우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말 문보경의 안타와 박해민의 2루타 등으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동점 점수를 냈다.

1-1의 균형을 깬 것은 SSG였다. 4회초 1사 후 조형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후 박성한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에 들어갔다.

SSG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려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LG도 7회말 박동원의 볼넷과 상대 실책, 천성호의 진루타로 이은 2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내야안타를 치면서 2-3으로 따라붙었다.

LG는 8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때 SSG 포수 조형우가 실책을 범하며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를 쳐 무사 1, 2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해 주자 둘을 홈에 불렀다.

4-3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유영찬은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재환으로 이어지는 SSG 중심타선을 맞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팀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시즌 7번째 세이브(1패)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 마운드에서 선발 임찬규가 5이닝 동안 10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내주고도 실점을 '2'로 최소화했다.

우강훈이 1실점했을 뿐 LG 필승조 김진성과 장현식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LG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8회 터뜨린 역전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김지찬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10.14. lmy@newsis.com
SSG는 13개의 안타를 치고도 3점을 내는데 그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SSG의 잔루는 11개에 달했다.

SSG 좌완 선발 투수 김건우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승리를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틀 연속 NC를 물리친 삼성은 시즌 7승(1무 4패)째를 따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NC(6승 6패)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주춤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박민우, 박건우의 연이은 볼넷과 맷 데이비슨의 진루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주자 둘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2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말 1사 후 류지혁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고, 전병우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박세혁, 양우현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만루를 일군 삼성은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최형우가 2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박승규까지 득점했다.

NC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3회초 박건우의 2루타와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공, 서호철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NC는 김휘집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1점을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김형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NC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4회초 등판한 백정현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 그대로 이겼다.

배찬승과 미야지 유라, 이승현, 김재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김재윤은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3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7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4실점했지만, 타선과 불펜 덕에 패전을 면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백정현은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29. park7691@newsis.com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5이닝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끝에 두산에 패배한 KT는 설욕에 성공하며 2연패를 끊었고,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해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연승 행진이 중단된 두산은 4승 1무 7패를 기록하며 7위에서 공동 9위로 밀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98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지며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펼쳤던 소형준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T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5회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배정대(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와 김현수(4타수 2안타)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써냈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1승)다.

KT는 3회 3점을 올리며 기세를 살렸다.

3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일궜고,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을 묶어 2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는 안현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KT는 4회말에도 2사 후 허경민이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뒤 이강민의 중전 안타로 득점해 1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작렬해 KT에 5-0 리드를 안겼다.

KT는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선발 소형준이 7회초 흔들리면서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7회초 박준순의 안타와 양의지의 좌월 2루타로 1사 2, 3루를 일군 두산은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를 친 후 박찬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정수빈의 안타와 김민석의 2루타로 일군 무사 2, 3루에서 안재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양의지, 다즈 카메론을 삼진으로 잡은 후 양석환에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 리드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제공). 2026.03.29.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8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도루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간 뒤 류현인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한숨을 돌렸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팀 승리를 지켰다.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박영현은 시즌 5세이브(1패)째를 거둬들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3-1로 이겼다.

이틀 연속 키움을 잡으며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키움은 3승 9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1-1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한 롯데는 10회초 1사 후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기세를 살렸다.

노진혁의 안타로 1사 1, 3루가 이어졌고, 한동희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 레이예스가 득점했다.

후속타자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롯데는 3-1로 앞섰다.

롯데는 10회말 등판한 최준용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내 그대로 이겼다. 최준용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1패)를 올렸다.

선취점을 낸 것은 키움이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먼저 1점을 뽑았다.

롯데는 타선이 키움 투수진 공략에 애를 먹으며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해 1점차로 끌려갔다.

키움 선발 네이선 와일스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훈도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9회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전준우의 안타와 장두성의 번트안타, 한태양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이 3루수 땅볼을 쳐 3루 주자 박승욱이 득점했다.

결국 롯데는 기세를 이어가 역전승을 일궜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이준과 박정민도 각각 1⅓이닝,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만 5점을 내는 뒷심을 발휘해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틀 연속 한화를 꺾으며 3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승(7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6승 6패)는 2연패에 빠졌다.

KIA는 타선이 한화 선발 왕옌청 공략에 애를 먹으며 7회까지 1-4로 끌려갔다.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7회에도 힘을 쓰지 못하던 KIA는 8회 힘을 냈다.

8회초 박재현의 내야안타와 제리드 데일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한화 강속구 불펜 투수 정우주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김호령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는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KIA는 4-4로 균형을 맞췄다.

한 번 불붙은 KIA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재차 무사 1, 3루 찬스를 일군 KIA는 한준수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까지 성공했다.

KIA는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진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늑간근 부상이 생긴 셋업맨 전상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KIA는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범수는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KIA는 성영탁을 투입했다. 성영탁은 노시환을 3루수 뜬공으로, 하주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은 심우준에 좌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후 2사 2루에서 최인호에 좌중간 적시타를 헌납해 한화의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문현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2024년 KIA에 입단해 지난해 1군 무대를 밟은 성영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초반 기세를 살린 것은 한화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현빈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3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우중간 적시 3루타, 요나단 페라자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더했다.

4회말에는 강백호, 채은성의 안타와 노시환의 희생번트 등으로 일군 2사 1, 3루에서 허인서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0까지 앞섰다.

그러나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8회초 등판한 정우주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뒤이어 등판한 박상원도 안타 4개를 맞으면서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정우주는 3실점, 박상원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이의리가 4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흔들린 뒤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황동하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아시아 쿼터 대만 투수 왕옌청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 탓에 승리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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