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3% 하락…해협 통행 제한·중동 긴장에 변동성 확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이란 평화 협상을 앞두고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협상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과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 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파키스탄에서 열릴 미·이란 협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달러 약세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협 봉쇄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위축되면서 글로벌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통행 제한으로 걸프 지역 원유 수출이 위축되면서 글로벌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일부 수출을 허용하는 제재 유예 연장을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2주간 휴전을 발표하면서 유가는 급락했지만, 해협 재개방이 지연되고 레바논 전선에서 충돌이 이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11일 열리는 미·이란 고위급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양측이 우라늄 농축과 제재 해제 등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종전 조건보다는 레바논 전선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휴전 유지와 관련된 현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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