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데이터 분석 결과, 검색 순위·판매량↑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조선 단종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열풍이 중고 거래 시장까지 달구고 있다. 배우 박지훈이 극 중 맡았던 '이홍위(단종) 포토카드'는 45만원에 매물로 나왔고 왕사남 관련 키워드 검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다.
12일 리커머스 플랫폼 번개장터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왕사남 관련 굿즈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박스에서 특전으로 배포한 '왕사남 오리지널 티켓'의 지난 3월 마지막 주 검색량은 일주일 새 5만700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왕사남 관련 키워드 검색도 2800배 늘었다.
번개장터의 30~49세 여성 유저 검색 순위 1위도 왕사남이 차지했다. 단종의 삶을 다룬 '어린 임금의 눈물' 등 연관 역사 도서와 각본집은 번개장터 도서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특히 단종을 연기한 주연 배우 박지훈 관련 중고거래 상품이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박지훈 키워드 검색은 번개장터 전체 검색어 증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특정 인물이 전체 키워드 증감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고 번개장터는 설명했다.
또 왕사남 관련 굿즈뿐 아니라 박지훈의 과거 아이템도 적극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워너원(Wanna One)' 활동 당시 포토카드나 한정판 앨범 등이 대거 매물로 올라오며 왕사남으로 신규 유입된 팬들의 관심을 끄는 중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왕사남 팬덤의 화력이 배우의 과거 필모그래피와 아이돌 시절 자료까지 소환하는 강력한 '디깅(Digging)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 관람을 넘어 굿즈를 통해 영화의 여운을 간직하려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자사가 '팬덤의 놀이터'이자 '리커머스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왕사남은 지난 5일 누적 관객 수 16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의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국내 개봉 영화 중 역대 세 번째로 16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역대 영화 매출액 1위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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