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76.5㎜ 비…교통사고·가로수 쓰러짐 잇달아

기사등록 2026/04/09 14:42:40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전남에 최대 120㎜ 비가 예보된 9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학생들과 시민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6.04.09. lhh@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와 전남에 최대 76.5㎜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기록된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장흥 관산 76.5㎜, 진도 62.5㎜, 해남 62㎜, 신안 61㎜, 강진 60㎜, 함평 13.5㎜, 광주 13.1㎜, 무안 12㎜, 장성 9.5㎜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강진 22㎜(오후 2시) 완도 21.4㎜(오후 2시) 등으로 집계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 곳곳에서는 빗길 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41분 전남 곡성군 삼기면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67)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앞서가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자 이를 피하려다 갓길에 올라타는 단독 사고를 겪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58분 나주시 산포면에서도 30대 여성 B씨가 몰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주변 연석을 들이받았다. B씨도 경상을 입어 이송됐다.

비바람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도 이어졌다.

오후 1시17분 무안군 청계면에서는 도로 표지판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낮 12시57분 영암군 군서면에서는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24분 광양시 광양읍 세풍지하차도에서는 물이 들어찬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강한 비바람에 전남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전남 지역 51개 항로 78척 중 18개 항로 22척의 발이 묶였다. 광주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기 7편과 여수에서 김포 및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5편도 결항됐다.

현재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무등산, 다도해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또는 일부 통제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은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를 이용할 경우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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