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정부, 추경을 습관으로…자기 통장이면 그렇게 관리하나"

기사등록 2026/04/09 11:20:48

"이번 추경안, 상임위 통과하면서 오히려 불어나"

"고유가면 유류세 내려야…왜 현금 봉투 골랐겠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04.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비상수단이 아니라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사이 추경이 세 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TBS 교통방송 49.5억은 이미 본예산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삭감된 사업이었다. 그걸 전쟁이라는 포장지를 빌려 되살리려 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짐캐리 서비스 306억, 감사원이 지적한 먹튀 사업이었던 베란다 태양광 725억, 영화 할인 580억. 중동에서 포탄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영화표를 나눠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원회는 예산을 비판적으로 걸러내라고 존재한다. 그런데 이번 추경은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오히려 3조원이 불어났다"며 "비판적으로 심사한다면 상임위를 거치면서 살이 빠져야 정상인데, 예산안이 살이 쪄서 돌아나온다"고 했다.

이어 "자기 통장이었으면 그렇게 관리하시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고유가 대책이 목적이라면 유류세를 내리면 된다. 즉각적이고, 투명하고, 주유소에서 바로 체감된다. 그런데 이 정부는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며 "유류세를 내리면 주유소에서 바로 체감되지만, 현금 봉투에는 발신자 이름이 찍힌다. 6월 3일 지방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지금, 정부가 왜 현금 봉투를 골랐는지 더 설명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졸속으로 통과시키는 것들을 개혁신당은 야당으로서 끝까지 지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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