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태효 前차장 압수수색…미 대사에 "계엄 불가피" 통화 의혹

기사등록 2026/04/09 11:18:49

계엄 선포 후 미국대사에 계엄 정당성 설득 의심

金 "완전한 허위…경위 물어서 상황 지켜보자 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한 의혹 관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DB) 사진은 김 전 차장. 2026.04.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설득한 의혹 관련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차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전날 김 전 차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있는 대학 연구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영장에는 김 전 차장에게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적시됐다.

김 전 차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필립 골드버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에게 계엄 정당성을 설득한 의혹을 받는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김 전 차장이 반국가세력 척결을 위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하자 골드버그 대사가 경악했다고 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점화했다.

다만 김 전 차장은 같은 달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나와 "골드버그 대사가 경위를 물어와서 저도 담화문 중계방송을 본 것 이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고 그리고 끊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나'는 질문에는 "완전히 허위라 본다. 시점과 내용이 모두 거짓이다"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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