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7건 중 1건은 '노원'

기사등록 2026/04/09 10:24:41

노원구, 2~3월 거래 비중 14.5%…전년比 2.1배

강남권 매매 거래 반토막 나며 전세 비중 역전

[서울=뉴시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거래 비중 분석. (출처=집품)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지난 2~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7건 중 1건이 노원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제로 고가 지역의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강남권 등에서는 매매 거래가 전세보다 더 가파르게 줄어드는 '거래 절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에 따르면 올해 2~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8834건 중 노원구가 14.5%(1277건)를 차지해 자치구 중 거래 비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 6.9%(610건), 강서구 6.5%(574건), 구로구 6.4%(567건)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노원구의 매매 비중은 지난 1월 9.7%에서 2월 14.0%, 3월 15.3%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노원구 연간 거래 비중(6.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대출 규제 영향이 적은 중저가 실수요 지역으로의 매수 쏠림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권 등 고가 지역은 매매와 전세 거래가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매매 거래 하락 폭이 훨씬 크게 나타나며 상대적으로 전세 비중이 높게 집계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전체 전세 거래량은 2월 9289건에서 3월 8095건으로 12.9%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은 5839건에서 2995건으로 48.7%나 급감했다. 강남구 역시 전세 거래가 635건에서 533건으로 감소했으나, 매매 거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세 비중(6.6%)이 매매 점유율(2.6%)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집품 관계자는 "강남과 송파는 매수 관망세 속에 매매보다 전세 거래 비중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 거래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반면 대출 규제 문턱이 낮은 노원 등 실수요 지역은 3개월 연속 점유율을 확대하며 서울 매매 시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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