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창덕궁 연경당 도배 시공 완료…"원형 복원"

기사등록 2026/04/09 16:04:46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한지협동조합은 신협중앙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창덕궁 연경당 권역 도배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한지가 조선 궁궐 건축물인 창덕궁 연경당에 적용돼 전통미와 내구성을 재현했다.

전주한지협동조합은 신협중앙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창덕궁 연경당 권역 도배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 연경당의 안채와 사랑채, 선향제, 내·외행랑 등 주요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공 면적은 약 815㎡로, 품질 관리를 거친 전주한지 1만여 장이 사용됐다.
 
도배 작업은 국가유산 수리 원칙에 따라 원형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아 이뤄졌다. 초배·재배·정배로 이어지는 전통 도배 기법을 적용하고, 장판지 시공 이후 콩댐과 들기름 먹임 등 전통 방식도 재현해 한지의 내구성과 미감을 살렸다. 창호 작업 역시 세밀하게 마감해 궁궐 건축의 품격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민간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전주한지협동조합은 신협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전주한지의 활용 범위를 국가유산 복원 영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가유산청과 신협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가 열려 시공 결과를 점검하고, 전주한지의 문화유산 복원 재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한지가 국내외 주요 문화유산 복원 현장에 표준 재료로 채택될 수 있도록 품질 인증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 방식 그대로 제작된 전주한지가 창덕궁 연경당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쓰인 것은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신협중앙회와 같은 민간 파트너십을 확대해 전주한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한지 산업의 외연을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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