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존속살해·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사위 조재복(26)과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딸 최모(20대·여)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조재복은 지난달 18일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장모 A씨(50대·여)를 손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모가) 평소 집안에서 소음을 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재복은 사건 전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간헐적으로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가 정신이 혼미해진 상황에서도 뺨을 때리는 등 상태를 확인하며 폭행을 지속한 정황도 드러났다.
숨진 A씨는 딸 최씨가 혼인 이후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부와 함께 원룸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과정에서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으나 시신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남편의 폭행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범행에 순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찰청은 전날 조재복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은 다음 달 8일까지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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