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2박3일간 강원도 일대로 떠나는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60만원을 넘는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비용 적정성을 둘러싼 논쟁이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학여행 경비 보더니 안 가겠다는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중학교 3학년 자녀가 수학여행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친구들도 안 가겠다고 했다던데, 처음엔 그래도 '웬만하면 가야지'라고 했다가 비용 보고는 저도 좀 황당하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평일에 강릉으로 가는 일정인데 숙박비와 식비, 40인승 버스 비용까지 저 비용이 맞나 싶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처음 가는 수학여행이라 설득해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안내문에 따르면 해당 수학여행은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강릉을 포함한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다. 일정은 강릉 아르떼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예술 탐방을 비롯해 케이블카·제트보트·루지·대관령 목장·해변 방문 등 레저 활동과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1인당 예상 경비는 60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항목은 ▲차량비 12만1000원 ▲숙박 및 조식(2박) 15만원 ▲식비(5식) 9만7000원 ▲입장료 10만9000원 ▲안전요원비 7만8000원 ▲행사진행비·보험료·수수료 5만1000원 등이다.
학교 측은 안내문을 통해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보조 인력(안전요원) 예산이 반영된 금액"이라며 "경비는 참가 인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학생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할 경우 차량비와 안전요원비는 환불 불가하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렴한 건 아닌데 각 항목 보면 무리한 가격도 아닌 것 같다" "체험 활동들이 다 비쌀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교육청 지원까지 받았는데 가격이 높다" "1인 1실이면 인정하겠다" "식사가 매번 호텔급으로 나오는 건가" 등 비용 적정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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