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패션 전문기업 TBH글로벌이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 2종을 추가 출시해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아우르는 기업 운영 전 영역의 AI 도입 체계를 완성했다.
TBH글로벌은 AI 기반 콘텐츠·상세페이지 자동화 플랫폼 'FIT 크리에이티브(FIT Creative)'와 사무 오퍼레이션 자동화 플랫폼 'FIT 오피스(FIT Office)'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FIT 크리에이티브'는 자사몰 상세페이지 제작과 마케팅 콘텐츠 생성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에는 새로운 시즌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데 약 한 달 반의 기간이 소요됐으나, AI 시스템 도입 이후 시즌당 약 1000~1500개 분량의 상세페이지를 30분 만에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자동화는 축적된 상품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패션업계에서는 이미지 파일이 일련번호 중심으로 관리돼 수작업이 불가피하지만, TBH글로벌은 모든 상품 이미지를 품번, 컬러, 모델별로 체계적으로 빅데이터화해 AI가 이를 자동 매칭·생성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TBH글로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용 이미지와 콘텐츠를 AI로 제작해 마케팅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실제 모델·연예인 촬영 사진보다 AI 생성 콘텐츠의 고객 반응이 유사하거나 일부 소재에서는 AI가 고객 클릭 수 등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TBH글로벌은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비용, 시간을 절감하고 타겟 맞춤형 제작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FIT 오피스'는 사무 오퍼레이션 자동화를 위한 플랫폼이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AI가 수행하도록 설계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TBH글로벌은 이번 플랫폼 론칭을 계기로 단순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전사 차원의 AI 전환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방침이다.
TBH글로벌은 향후 매출·영업·이익 관리를 위한 AI 플랫폼 'FIT 퍼포먼스(FIT Performance)'도 추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RP(전사적자원관리)와 판매 데이터를 AI로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분석 데이터 생성 과정에서의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고 실시간으로 주요 경영지표를 제공받는 게 1차 목표다.
TBH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2종의 AI 플랫폼 출시로 회사는 AI 전환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업 운영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기존 플랫폼들이 매출 확대를 위한 플랫폼이었다면, 이번 플랫폼은 이익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TBH글로벌은 전사 경영 체제에 AI를 적극 활용해 업계 선도적 입지를 지속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자동화 노력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상품 온라인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운영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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