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길이 꽉찬 커뮤니티…'오티에르 반포' 가보니[르포]

기사등록 2026/04/09 09:00:00 최종수정 2026/04/09 10:28:24

스마트팜·워크라운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부각

관리비 부담 덜어줄 무인화 시스템 구축 눈길

세대별 음식물 처리시설 적용…특화 외관·조경도

오티에르로 강남·목동 공략…"브랜드 경쟁력 확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찾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전경.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기존 더샵이 기능과 디자인의 균형, 실용과 세련됨의 조화를 추구했다면, 오티에르는 보다 품격 높은 삶과 선망받는 특권의 실현을 추구합니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15층 스카이라운지. 개방감을 주는 높은 천장 아래 천장에 트인 둥근 하늘창을 통해 흘러든 빛이 폴 스미스의 패브릭 디자인이 적용된 공간을 비췄다. 통창 너머로 아파트 단지 사이를 굽이치며 뻗어나가는 가로수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가 실제 구현된 첫 단지답게 앞뒤를 둘러싼 대단지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팜·워크라운지…200m 길이 꽉찬 커뮤니티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찾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지하 커뮤니티 시설.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오티에르 반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21차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86가구다.

타입별 일반분양분은 ▲44㎡ 10가구 ▲44㎡B 3가구 ▲45㎡ 6가구 ▲45㎡B 4가구 ▲59㎡A 8가구 ▲59㎡B 35가구 ▲84㎡A 11가구 ▲97㎡AP 1가구 ▲97㎡BP 2가구 ▲113㎡A 1가구 ▲113㎡B 3가구 ▲115㎡A 2가구다.

커뮤니티 시설부터 반포, 오티에르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화된 알찬 구성이 두드러졌다. 단지 아래에는 직선거리 200m 길이로 뻗은 통로를 따라 3800㎡(1200평)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이 빈 틈 없이 들어섰다. ▲스포츠존 ▲컬쳐존 ▲에듀존 ▲퍼블릭존 등 4개 콘셉트로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스마트팜, 찜질 공간, 워크라운지, 독서실, 미디어라운지 등이 동선에 맞춰 자리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웰니스, 워케이션 등 입주민의 요구에 특화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팜 수경재배시설에서는 에서는 입주민이 각각 장소를 배정 받아 청경채나 배추, 상추를 직접 키워 집에서 먹을 수 있다"며 "워크라운지에선 재택 근무나 개인 사업, 유튜브 방송 등 다양해진 근무 형태에 맞춘 공유 오피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테라피 라운지에는 일본산 파동석을 채운 찜질 공간과 편백나무로 시공한 휴게공간, 샤워실과 로커룸이 마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해 호텔식 개인샤워실을 마련했다"며 "미디어 라운지는 소규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의 스마트팜.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의 키오스크 예약 설비.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관리 부담을 덜어줄 무인화 시스템이 곳곳에 구축된 것도 눈에 띄었다. 커뮤니티 시설 입구마다 안면 인식 게이트와 예약 키오스크가 들어섰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앱을 활용해 예약부터 출입, 결제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며 "무인화 첨단 시스템으로 관리 인력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공간 성격에 맞춘 유연한 운영도 특징이다. 학생 입주민의 공부방이 될 독서실에 중앙 통로와 별도로 출입구를 둬서 커뮤니티 시설이 운영을 마친 후에도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한 게 대표적이다.

◆세대별 음식물 처리시설 적용…특화 외관·조경도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전용 150㎡ 펜트하우스.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용면적 150㎡의 펜트하우스에서도 오티에르 브랜드의 세심한 설계가 녹아있었다. 센서형 중문을 지나면 천장고 5.5m로 탁 트인 개방감을 주는 남향의 복층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경부고속도로 8차선이 가까이에 있었지만 독일산 3중 창호가 완벽하게 바깥 소음을 차단했다.

핀란드산 원목마루, 이태리산 주방 가구와 '대한민국 명장' 각인이 된 두꺼운 방문 등 고급 자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 내부에는 유럽산 아트월과 세라믹 상판을, 수전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한스그로헤(Hansgrohe), PL 창호는 독일산 프로파인(Profine) 제품을 적용했다. 일반분양을 포함해 전 세대에 적용된 세대별 음식물 쓰레기 자동 처리관도 단지의 특징이다.

외관은 단지 특화 색상과 천연석, 커튼월이 적용됐다. 외벽은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인 포스맥(PosMAC)을 특화 마감재가 사용됐고, 외벽 커튼월룩에는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을 결합했다.

단지 입구를 장식하는 GFRC(유리섬유강화콘크리트) 아트 문주에도 단지 특화 색상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고, 스카이브릿지 하부에는 빛을 투사해 특정 문양을 연출하는 특수 조명인 고보(Gobo) 조명을 설치했다.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커뮤니티시설의 테라피라운지.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경 역시 세심함이 돋보였다.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투명한 방음벽 아래 계곡에 온 것처럼 뻗은 물길을 따라 완만한 곡선형 산책로가 자리했다. 포스코이앤씨 현장 조경 책임자는 "우리 선조들이 아름다운 계곡에 정자를 지은 것처럼 자연주의, 한국적 정원을 구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설 때마다 귀를 편안하게 하는 마다 음악이 깔린 것도 오티에르의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아파트 최초로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팅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커뮤니티 주요 공간별로 전용 테마의 신규 음원을 제작해서 공간이나 날씨, 시간에 따라 맞춤형 음악을 재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티에르로 강남·목동 공략…"브랜드 경쟁력 확대"

오티에르 반포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해당지역, 14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21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며, 5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과 지역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최근 5년 내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하고, 서울 2년 이상 거주자는 해당지역, 그 외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으로 청약이 구분된다.

[서울=뉴시스] 정진형 기자 =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조경. 2026.04.09. formati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첫 오티에르'인 오티에르 반포에 이어 오는 7월 오티에르 신반포(신반포18차 재건축)가 준공을 앞둔 것이 인근에서 추진되는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 수주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분양을 마친 오티에르 포레, 오티에르 방배, 방배 15구역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노량진 1구역, 부산 촉진 2-1구역 뿐 아니라 신반포19·25차, 목동 등 상징적인 정비사업지를 오티에르를 전면에 내세워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 2만6937㎡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1010만원으로, 총 4434억여원에 달한다.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현재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수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고의 주거 공간과 맞춤형 하이엔드 서비스를 결집한 오티에르 반포는 오티에르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티에르만의 정체성으로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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