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딛고 선 순동운, 지적장애 딸도 품었다

기사등록 2026/04/09 08:02:38 최종수정 2026/04/09 09:46:25
[서울=뉴시스] 순동운. (사진 =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캡처)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순동운이 방송을 통해 투병 중인 근황과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 업로드된 '재혼한 아내의 딸이 지적 장애래요' 재혼을 망설였던 순동운 배우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그의 삶이 재조명됐다.

드라마 '주몽'의 왕소문 역으로 각인된 그의 근황이 담긴 영상물이다. 이는 지난해 6월 MBN을 통해 공개된 방송분으로, 그는 활동 중단 후 겪은 시련들을 담담히 털어놨다.

순동운은 낙상 사고로 인한 전신 마비의 위기를 고백했다. 그는 "경추 신경이 눌려 전신이 마비됐었다"며 "현재는 호전됐으나 여전히 후유증으로 평지 외의 보행은 불편한 상태"라고 밝혔다.

신체적 고충은 시각적 한계로도 이어졌다. 선천적 실명 상태인 오른쪽 눈에 백태가 심해지면서 사극 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경을 벗어야 하는 사극 밤 장면은 암흑과 같아 도랑에 빠지기도 했다"며 연기 열정과 신체적 제약 사이의 고뇌를 토로했다.

가족사에 대한 진솔한 고백도 이어졌다. 순동운은 재혼 당시 지적장애 2급 딸의 존재를 알게 된 후 겪었던 망설임과 이를 극복하고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과정을 전하며, 현재 장애인 거주시설에 있는 딸과 소통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1980년 CBS 성우로 데뷔한 순동운은 '허준', '대장금', '주몽' 등 다수의 사극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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