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박상춘 제주해경청장, 지역 도의원, 도내 해수산 유관기관 단체장, 해양재난구조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해양특수구조대(제특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제특대는 지난달 31일 해경 조직 개편 과정에서 신설됐다. 해경 본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 산하 조직이다. 도내 대형·특수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제특대는 선박 전복·침몰 등 대형 해양사고에 투입된다. 제특대에는 심해잠수라 불리는 '테크니컬 잠수부'들이 소속돼 있다. 해경 구조대 중 가장 깊은 해역까지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등 전문 특수부대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장비도 최첨단으로 무장돼 있다.
공기공급시스템, 엄빌리컬(호스), 다이빙 헬맷, 컨트롤 패널 등 표면공기공급식 잠수(SSDS) 체계를 비롯해 수중스쿠터, 씰부스터(착용형 추진 장비), 양방향 통신기, 다이버리콜(수중 수화기), 수중드론, 수중CCTV, 수중음파탐지기(사이드스캔소나) 등을 활용해 수중 수색 및 구조를 전개한다.
4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서핑 등 해양 레저활동이 잦고 대형크루즈여객선 등 일본과 중국을 잇는 국제항로 교차 지점이다.
실제로 지난 2024년 11월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14명이 실종·사망한 금성호 전복 사고 당시 중특단이 투입돼 현장에서 수중수색 및 그물 제거, 민간 바지선 고정 작업 등을 전개했다.
제주해경청은 이번 제특대 창설에 따라 즉각적인 출동, 골든타임 확보, 고수심 장시간 구조 임무 수행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특대는 평상 시 상황관리, 교육, 훈련 등을 수행하고 중앙구조본부장 또는 제주해경청 요청 시 출동한다.
류안상 제특대장은 "제주 해역의 특성에 맞는 전문구조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해양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수행할 것"이라며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맞춤형 구조역량을 갖추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