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메모리 매출 74.5조 역대 최대…D램·낸드 동반 신기록

기사등록 2026/04/08 16:41:00 최종수정 2026/04/08 16:44:21

영업이익 389억 달러 빅테크 압도…HBM4 리더십 강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에 이어 2분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8.06% 증가(전년 동기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755.01% 증가(전년 동기 6조7000억원)다. 2026.04.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504억 달러(약 7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양대 축이 동시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리더십 회복과 범용 메모리 공급 수익성 극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370억 달러, 낸드 매출은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89억 달러) 대비 167% 증가한 수치다.

연결 기준 1분기 잠정 매출은 908억 달러(약 133조 원), 영업이익은 389억 달러(약 57조2000억원)다.

영업이익 규모는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80% 이상, PC용은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전방위적 수요로 인한 호조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BM4에서 1c 나노 코어 다이와 4나노 파운드리 베이스 다이를 적용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고 HBM4e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메모리 산업이 대량 양산에서 맞춤형 모델로 변화함에 따라 체질 개선이 과제로 제시됐다.

차세대 HBM은 맞춤형 제품이 주도하고 범용 D램은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 연구원은 "삼성은 실적 안주 대신 핵심 인재 이탈 방지와 차세대 기술 투자에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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