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시한부' 암 투병 40대 美 부부…"세 딸만 남겨지면 어쩌나"

기사등록 2026/04/09 00:03:00
[서울=뉴시스] 세 딸을 둔 미국의 40대 부부가 말기 뇌종양과 췌장암으로 동시에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코리 살라자르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세 딸을 둔 미국의 40대 부부가 말기 뇌종양과 췌장암으로 동시에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미션비에호에 거주하는 잭 살라자르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아내 코리 살라자르 역시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으며 두 번째 항암 치료에 들어갔다.

코리는 신장 결석 검사를 받던 중 췌장에 종양이 발견돼 비장과 췌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추가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암 진단은 두 번째로, 코리는 약 3년 전에도 갑상샘암을 앓은 이력이 있다.

잭은 시신경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긴급 MRI 검사를 통해 오른쪽 전두엽에서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그의 기대 수명을 약 12~18개월로 내다봤다.

현재 부부 사이에는 주니퍼(6), 딜레이니(4), 루나(3) 등 어린 세 딸이 있다. 부부는 불안 속에서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는 "내가 아이들 곁에 없게 되거나, 우리 둘 다 없게 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두렵다"고 밝혔고, 잭 역시 "만약 우리 둘 다 세상을 떠난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하고 우려했다.

장기간의 투병에도 부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현재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코리는 "우리가 가진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충분히 사랑받고 보살핌받으며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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