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구, '미워도 다시 한번' 안 통할 것…김부겸 당선 어렵지 않아"

기사등록 2026/04/08 15:07:4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3.3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시장이 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총리 말대로 지금 대구 사람들이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도 이번에는 국민의힘 찍으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며 "그와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던 점을 높이 샀다. 김 전 위원장은 "대구는 과거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텃밭 아니었나. 그런데 (국민의힘 당명이) 새누리당(이었던) 시절, 김 전 총리는 민주당 후보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과 관련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했으면 2016년 총선에서도 김 전 총리가 대구에서 당선될 수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미워도 다시 한번' 그 얘기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서는 "(이 전 위원장의 선택을) 마지막까지 봐야 안다"면서도 "승산이 없는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아주 미련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뭐가 이로운가를 나중에 판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이 전 위원장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쪽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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