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6년 3월 HCOB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0.9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와 dpa, AFP 통신 등은 7일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독일 3월 서비스업 PMI가 전월 53.5에서 2.6 포인트 크게 내렸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이래 7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속보치 51.2에서 0.3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중동전쟁 여파로 수요가 감퇴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S&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는 연료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확대가 경기둔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크게 상승했지만 수요 부진으로 기업들이 이를 고객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늘어나던 신규 수주가 3월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중동전쟁이 수요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신규수출 수주도 3월 들어 4개월 만에 소폭 줄었다. 고객의 불확실성 확대와 지출 위축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처리 주문 잔량은 크게 줄어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기존 주문과 프로젝트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신규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한 여파다.
투입 비용 상승률은 2024년 2월 이후 제일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연료비와 임금, 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수요 약세로 판매가격 인상 속도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 여력은 제한됐다.
고용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업들은 재무 부담과 낮은 가동률, 불투명한 전망을 이유로 인력 감축을 이어갔다.
향후 12개월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53.4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기 평균인 56.7을 훨씬 밑돌았다.기업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을 제약한다고 우려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망라한 HCOB 독일 종합 PMI는 전월 53.2에서 51.9로 1.3 포인트 저하했다. 3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종합 PMI 둔화는 전적으로 서비스업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4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는 2026년 3월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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