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부활 충주 옛 식산은행서 '우륵·김생 특별전'

기사등록 2026/04/04 14:32:22 최종수정 2026/04/04 15:24:25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존폐 기로에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충북 충주의 옛 조선식산은행에서 서성(書聖)과 악성(樂聖)을 만나는 특별전이 열린다.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은 관아골 아트뱅크(옛 조선식산은행)에서 8~30일 전찬덕 작가의 '우륵&김생! 숲을 깨우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 공동기획 지원사업의 하나로, 서예를 기반으로 한 전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게 된다.

서성 김생의 글씨를 서각으로 제작해 탁본한 작품과 악성 우륵의 가야금 선율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66점을 7부의 스토리라인에 따라 선보인다.

태초의 이야기에서 내면의 양식, 유유자적한 삶, 숲에서 노래하는 사계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충주시 성내동에 있는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으로 쓰였다. 조선식산은행은 1918년 일제가 한성농공은행 등 6개 은행을 합병해 설립한 기관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함께 민족자본을 수탈하는 창구 기능을 했다.

2015년 건물을 매입한 시는 원형 복원에 관한 찬반양론이 충돌하면서 뚜렷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복합 문화공간 관아골 아트뱅크로 새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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