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엠브레인 구매딥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숙취해소제 전체 구매 추정액은 470억6000만 원으로, 전년(522억7000만 원) 대비 10.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551억5000만 원을 시작으로 3년 연속 하락세다.
시장 규모는 축소했지만 상위 브랜드의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상위 2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60.7%로 전년 대비 소폭 올랐다.
엠브레인은 "소비자들이 익숙하고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상위 브랜드로의 쏠림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만 전년 대비 0.5% 증가했고, 다른 연령대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숙취해소제 구매가 전 연령대로 고르게 확산되기보다, 음주 습관이 비교적 안정적인 중장년 남성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젊은 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와도 맞물린다. 음주량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아예 술을 마시지 않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흐름이 2030세대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숙취해소제 수요 역시 전 세대보다는 특정 소비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엠브레인은 "전체적으로 숙취해소제 시장은 규모 면에서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은 오히려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향후 시장 경쟁은 단순한 인지도보다 핵심 소비층에게 얼마나 확실한 선택 이유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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