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문화장관 "문화 예술 넘어 컨텐츠산업 협력 강화"

기사등록 2026/04/03 18:37:56 최종수정 2026/04/03 20:44:24

韓佛 정상회담 계기 문화장관 면담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프랑스 문화부가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영화·음악·웹툰·e스포츠·패션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문화산업 분야에서 제도적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3일 최휘영 장관이 서울 종로구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나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과 문화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문화 콘텐츠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양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의 '한국미의 비밀: 조선에서 K-뷰티까지' 전시와 신라 특별전, 팔레 데 콩그레 기념행사, 샤틀레극장 브레이킹 댄스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파리패션위크와 칸 필름 마켓, 아비뇽 페스티벌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한국 관련 문화 행사가 이어진다.

최 장관은 지난달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공연을 언급하며 "문화유산과 문화콘텐츠가 그 자체로만 향유되는 데 멈추지 않고 생활 전반의 소비재로 이어져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국제문화정책관, 국립중앙도서관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실장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엘리제궁 문화 고문과 프랑스 문화진흥원장, 국립도서관장, 국립기메동양박물관장, 국립영화영상센터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청와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한-프랑스 문화·기술 협력 협정' 개정의견서를 교환했다. 양국은 이번 개정을 토대로 문화창조산업 전반 협력 확대에 나선다.

이날 앞서 청와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프랑스 문화·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견서'가 교환됐다. 양국은 이번 협정 개정을 계기로 문화창조산업 전반의 협력을 제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영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에 체결한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의 자매결연을 토대로 협력 제작 연수회(워크숍) 등 교류를 강화하고,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페가르 장관은 이에 대해 "이번 개정은 영화, 음악, 웹툰, e스포츠, 도서, 패션 등 양국이 강점을 가진 문화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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