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낭떠러지 고립 50대, 군포소방서 구조…"당연한 일" 겸손

기사등록 2026/04/03 17:26:22 최종수정 2026/04/03 19:46:24
[군포=뉴시스] 길을 잃고 절벽 끝에 고립됐던 50대 등산객을 구조한 군포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상황을 마친 후 소방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소방서 제공).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 수리산에서 길을 잃고 절벽 끝에 고립됐던 50대 등산객이 소방 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히 생명을 구했다.

3일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수리산 일대에서 "날이 저무는데 길을 잃어 내려갈 수 없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구조 대상자는 험준한 낭떠러지 인근에서 어둠에 갇혀 자력 탈출이 불가능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급파된 119구조대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인 끝에 신고 직후 조기에 대상자를 발견, 안전하게 하산을 지원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구조된 시민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시민은 "어둡고 추운 상황에서 대원들을 보고 큰 안도감을 느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자 대원들이 오히려 '항상 하는 일'이라며 안심시켜 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인겸 군포소방서장은 "위험한 현장일수록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소방의 본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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