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원 "여야 대화로 정치 화해 필요"
6월 이전 방미 계획도 밝혀
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정 주석은 전날 "방중 전후를 막론하고 여야 간 대화가 필요하다"며 "라이 총통과 허심탄회하게 만나 대만의 단합과 정치적 화해 메시지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라이 총통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재 대만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 주석은 또 "올해 상반기 내 미국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며, 늦어도 6월 이전에는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측 초청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성,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쑹타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이 지난달 30일 공식 초청 사실을 발표했고, 정 주석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수락하며 라이 총통과의 회동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만 정부는 즉각 경계 입장을 드러냈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입법원에서 "중국과의 모든 접촉은 관련 법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정치적 협의나 공권력 관련 사안은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권당인 민진당 역시 이번 방중을 두고 "대만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진당은 최근 중국이 군사적 압박과 경제적 수단을 병행해 대만해협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초청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