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송상교 위원장 면담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4·3 희생자 유족의 오랜 염원인 도외 발굴 유해의 신속한 신원 확인과 진실규명을 위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전날 도청 집무실에서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4·3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외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제주 4·3 희생자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의 신원 확인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진실화해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면담에서는 경산 코발트 광산 등 도외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 성과를 비롯해 육지 형무소 희생자 조사,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지원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송 위원장은 유해 발굴 및 신원확인 사업 확대를 위해 도가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실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피해자 신청 접수 안내·홍보와 조사 인력 지원도 요청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 4·3은 대한민국 과거사 정리에서 가장 앞서 나간 모델"이라며 "도외 발굴 유해의 신원 확인이 하루빨리 이뤄져 유족들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신원 확인이 이뤄지고 가족 관계가 정정되면서 그동안 묻혀 있던 사연들이 계속 세상에 나오고 있다"며 "단 한 분의 희생자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실화해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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