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우리 여행]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
4월 3일~5일 개최…서울에서 1시간 거리 봄나들이 코스
수도권 봄꽃 명소로 유명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들이 군락을 이뤄 전국 최고의 산수유 산지로 명성이 높다. 특히 축제의 중심지인 도립리 마을 전체는 산수유나무로 뒤덮여 있어 초봄에는 눈부신 노란 꽃이, 가을에는 선명한 빨간 열매가 마을을 감싸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는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남짓이면 오갈 수 있어 당일치기 봄나들이 코스로 최적이다. 오전에 산수유 축제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이천 시내의 온천이나 아울렛,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알찬 하루 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좋다.
올해 축제는 자연이 빚은 봄빛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주행사장에서는 지역 노래자랑과 축하 공연, 태권도·특공무술 시범 등 역동적인 볼거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미니 버스킹과 곳곳의 감성 포 존은 축제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산수유 모양 쿠키 만들기와 산수유 우드 포토 제작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전통 그네, 널뛰기, 투호 등 정겨운 전통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또 안전을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물소화기 체험 등 유익한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요 군락지를 잇는 완만한 산책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등산 대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돌담길과 농가 사이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조성된 포토존은 연인과 가족들에게 소중한 봄날의 기록을 선사한다.
이천백사 산수유꽃은 대개 3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축제 기간인 4월 10일 전후로 절정을 이룬다. 마을을 둘러싼 야트막한 구릉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따라 흐드러진 산수유는 아침과 해 질 녘 부드러운 햇살을 받을 때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내뿜어, 매년 수많은 사진 애호가와 화가들이 삼각대와 스케치북을 들고 찾는 '출사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100년의 세월이 빚어낸 노란 꽃길 속에서 올봄 가장 찬란한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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