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부가 뒤집어썼나…14살 동생 사망, 진범은 형?

기사등록 2026/04/04 05:00:00
[서울=뉴시스]'그것이 알고 싶다'(사진=SBS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4일 방송에서 의붓아들 사망사건 비밀을 추적한다.

지난해 1월31일 오후 7시께 전북 익산의 병원으로 40대 남성이 아이를 품에 안고 급히 응급실에 들어섰다. 아이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50분 넘게 혼신의 심폐소생술이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끝내 사망했다. 중학교 2학년, 불과 14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김소망(가명)군이었다.

주목할 점은 소망이의 몸 곳곳에서 수상한 멍 자국과 상처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학대가 의심돼 경찰 신고가 이뤄졌고, 출동한 경찰은 보호자였던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그는 소망이의 친모와 8년 전 재혼한 계부였다.

계부 오씨는 믿음(가명)이와 소망이 형제를 처음 봤을 때, 야생에서 동물에 의해 키워진 것처럼 상태가 심각했다고 했다. 아이들의 법적 아빠가 된 후 특히 동생 소망이의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날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해 몇 대 때렸다고 자백했다.

소망이는 부검 결과 장기가 파열되고 내부 출혈이 심각해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했다. 검찰은 계부 오씨가 아이의 복부를 수차례 밟은 것으로 판단해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했고, 1심 재판부는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사건 당일 밤 계부의 형이 믿음이와 나눈 대화 녹음이 2심 법정에서 공개됐다. 믿음이는 경찰 진술에서 자신이 동생을 밟았다고 털어놨는데, 홀로 남은 어머니가 걱정돼 거짓 진술을 한 거라고 번복했다. 2심은 소망이를 살해한 진범으로 형 믿음이를 지목했다.

계부는 1심에서 범행을 인정한 이유가 끝까지 믿음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최초 공개되는 증거들을 토대로 학대 사망사건의 끔찍한 진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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