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상화 생태계 구축 나선다…파이오링크·틸론 맞손

기사등록 2026/04/03 09:52:25 최종수정 2026/04/03 11:46:24

HCI 기반 VDI 협력…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통합 구조 추진

병목 현상 최소화·접속 지연 개선…AI 인프라 확장까지 겨냥

[서울=뉴시스]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오른쪽)와 틸론 최백준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오링크 제공) 2026.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파이오링크가 틸론과 손잡고 가상 데스크톱(VDI) 사업 확대에 나선다.

파이오링크가 틸론과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기반 VD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가상 데스크톱(VDI)은 중앙 서버에 가상화된 PC 환경을 구축해 사용자가 장소와 기기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모든 데이터를 서버에서 통합 관리해 보안 사고를 원천 차단하며, 기업의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과 유연한 근무 환경을 실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파이오링크의 HCI 솔루션 '팝콘(POPCON)'과 틸론의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처럼 개별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던 VDI를 하나의 통합 인프라 모델로 확장하고, 성능·안정성·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HCI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은 구조로, VDI 구축 과정에서 복잡한 물리적 연결 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팝콘 HCI의 가상 스토리지 기술을 적용하면 접속 지연이나 성능 저하, 병목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백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한 국내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HCI 기반 VDI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도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가용성, 안정적인 운영 효율을 검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HCI 기반 VDI 표준 모델을 공동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VDI는 이제 단일 솔루션이 아니라 인프라 전체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틸론의 VDI 기술력과 파이오링크의 HCI 경쟁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단순하고 안정적인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환경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산 가상화 시장을 선도해 온 양사의 핵심 역량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산 솔루션에 대응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HCI 기반 VDI 표준 모델 정립과 향후 AI(인공지능)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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