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훙젠 베이징외국어대 교수, 관영 글로벌타임즈 인터뷰서 전망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일 추이훙젠 베이징외국어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추이 교수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번 발언은 미국의 나토 탈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란과의 전쟁에서의 불만으로 유럽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유럽 국가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유럽 동맹국들의 주된 목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에 직접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미국을 나토에 잔류시켜 미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계속 관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토가 종이 호랑이"라며 이란 전쟁 종료 후 미국이 나토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 재고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지원 요청을 잇따라 거부한 유럽 국가들에 대해 "정말 믿기 어렵다. (지원은)자동으로 이뤄졌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부한 점 등에 대해 나토 탈퇴 가능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영공 통과나 군사기지 사용 등을 거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이 교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상호 신뢰의 시험대가 됐다"며 "이는 유럽의 미국에 대한 신뢰에 명백히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토 체제 내에서 양측은 오랫동안 동맹국으로서 군사적 협력을 유지해왔지만 유럽 지도자들이 이번 전쟁은 자신들의 전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여전히 미국의 지원이 필요한 핵심 지역 과제인 우크라이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현 상황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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