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연설에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지켜봤다"…상황 예의주시

기사등록 2026/04/02 11:36:50 최종수정 2026/04/02 13:16:24

이 대통령 추경 시정연설서 관련 언급할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대통령실이 다음 달 중순부터 시설·보안 점검 상태와 부서별 준비 상황에 맞춰 청와대로 순차 이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마무리해야 할 시설·보안 공사 등이 남아 있어 청와대 이전은 12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025.11.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청와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미 정부의 이란 전쟁 대응 계획 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함께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지켜봤다"며 "공식 입장을 낼지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이날 예정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 문장을 막판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반영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연설과 맞물린 내용도 시정연설에 녹일 것 같다"고 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동맹국들을 비판하며 "우리가 4만5천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이란에 엄청 큰 피해를 입혀서 신석기 시대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원유를 가져오지 않는다. 원유가 필요 없고 앞으로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많은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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