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AI 기술 소외되는 학생·계층 있어선 안돼"(종합)

기사등록 2026/04/02 10:45:40 최종수정 2026/04/02 11:34:25

서울대 '인공지능 서밋 2026' 개최

AI 비전 선포…"인간 중심 대전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AI Summit 2026'에서 AI 네이티브 캠퍼스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이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의 인공지능(AI) 비전을 제시하며 "AI 기술에 소외된 학생이나 계층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2일 오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서밋'(AI Summit 2026)에 참석해 AI 네이티브 캠퍼스(AI Native Campus) 비전을 선포했다.

유 총장은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국가적 대전환의 시대에 서 있다"며 "정부는 AI 3대 강국(G3) 도약을 목표로 AI 생태계, 피지컬 AI, 반도체, 인재 양성까지 국가 전략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제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서울대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하고자 한다. 교육과 연구 전반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인재 양성과 새로운 지식 창출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총장은 '인간 중심의 세계 대전환을 이끄는 빛, 샤人 AI(SHINE AI)'라는 비전 아래 ▲인간중심 ▲사유하는 질문자 ▲모두를 위한 변화 ▲긍정적인 영향력 등 4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연구, 행정, 거버넌스 4개 분야 16개 전략 과제 47개 실행계획을 세웠다. 학문 단위별 교육 모듈 개발, 인류 난제 탐구를 위한 AI 연구, 산업 전반의 AI 기술 혁신에 부응하는 연구, 소외 없는 AI 활용을 위한 무장애 캠퍼스 인프라, 대학행정 혁신을 이끄는 행정 AX 선도자 육성 등이다.

유 총장은 그러면서 "AI 기술에 소외된 학생이나 계층이 있어선 안 된다. 그 기술의 혜택은 서울대에만 머물러 있어선 안 되며 우리나라 전체와 전 세계를 위한 기술이 돼야 한다. 또한 특정 학문 분야가 아닌 모은 분야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AI Summit 2026'에서 참가기업 블루로빈이 로봇시연을 하고 있다. 2026.04.02. kch0523@newsis.com

이번 AI 서밋은 3개의 전문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 기조연설에는 오픈AI(OpenAI) 딥스 드 실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 부문 총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공공사업부문장,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 AI 교육·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AI 대학원 및 AI연구원의 발전 방향, 피지컬 AI와 로보틱스의 미래, AI 시대 교수법의 혁신 등을 주제로 AI 연구와 교육의 실질적 과제를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은 AI가 인간 사회에 던지는 본질적 질문들을 다룬다. 단백질 상호작용 재설계 등 AI 기반 생명과학 연구의 최전선부터, 노동의 미래와 법제도적 대응, 헬스케어 AI의 가능성까지 기술을 넘어 인문·사회·의료 전반에 걸친 AI의 사회적 영향이 폭넓게 논의한다.

서밋 행사장 앞에서는 'AI Fair(전시회)'가 함께 열려 AI 기반 교원·학생 창업팀 및 AI 연구센터 부스, AI 연구 포스터 전시 등이 운영된다.

서울대는 앞으로 국내외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Native Campus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AI 서밋은 서울대학교가 AI 네이티브 캠퍼스로의 전환을 사회에 공식 선언한 출발점"이라며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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