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으로 김 지사 제명
지난 2022년 송하진 전 전북지사도 컷오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관영 전북지사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지역 시·군 의원들과의 한 식사 자리에서 현금을 제공했다는 금품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를 심각한 사건으로 보고 엄정하게 판단내린 것이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안을 접수하고 당대표가 즉시 감찰 지시를 했고, 윤리감찰단은 당사자로부터 소명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당시 대리운전 비용을 전달했다가 나중에 회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문답 결과 (김 지사가) 금품 제공 혐의를 부인하지 못했다"며 "명백한 불법 상황이라는 것을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이번 제명으로 더는 민주당 후보로 뛰지 못하게 됐다.
현직 지사의 민주당 경선 배제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가 3선 출마를 결심한 이후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충격의 컷오프'를 당했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으로 거론됐으나 현역 교체 여론과 당내 역학관계로 인해 유성엽 전 의원과 함께 컷오프 됐다.
당시 '밀실 공천' '정치적 살인'을 주장하며 당에 재심 청구를 요청했으나 당에서는 기각 결정을 내리고 컷오프를 번복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그해 4월 14일 당시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안호영·김윤덕 의원 등 3명을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송 전 지사는 컷오프 이후 정계를 은퇴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전북의 지방선거에서 현역 도지사가 두번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충격"이라며 "향후 선거는 앞을 알 수 없는 소용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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