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시즌당 최대 250명씩
8회 완주 몰입형 현대미술 강연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관이 ‘지식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서울관에서 성인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 2026 ‘MMCA 아카데미’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시대를 걷는 미술관’(시즌1)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연 2회 시즌제로 확대됐다. 단순 강좌가 아니라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사건·전시 중심으로 재구성한 ‘몰입형 미술사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미술관 정체성을 반영한 소장품 전시와 연계해, 강의실에 머물던 이론을 전시장 현장으로 확장한다. 특히 MMCA다원공간에서 250명 규모 대형 강연 형식으로 진행돼, 교육의 밀도와 현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은 시즌당 8회 전 과정을 함께 이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발성 강의가 아닌 ‘완주형 커리큘럼’을 통해 참여자 간 유대와 학습의 지속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상반기 시즌2 ‘한국미술의 실험, 현실, 혼성’(4월 15일~6월 24일)은 1960~80년대 실험미술과 사회적 실천을 집중 조망한다.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 민중미술 작가 신학철,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하반기 시즌3 ‘글로벌리즘과 동시대 한국미술’(9월 9일~11월 18일)은 1980년대 이후 세계화 흐름 속에서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치를 짚는다. 미술사학자 김영나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최빛나 등 국내외 미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전시와의 유기적 연계가 눈에 띈다. 시즌2는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시즌3는 기획전 ‘이것은 개념미술이(아니)다’와 연결돼, 강의와 전시가 하나의 서사 구조를 이룬다.
참여 신청은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시즌별 8회 통합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시즌2는 4월 2일, 시즌3는 8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신청 가능하며 무료다. 각 시즌 정원은 250명이다.
김성희 관장은 “MMCA 아카데미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변곡점을 현장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플랫폼”이라며 “시즌제 운영을 통해 성인 교육 프로그램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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