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71억…전년 比 259% ↑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인기에 힘입어 미국 일라이 릴리 한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이 3배 가까이 올랐다.
2일 한국릴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은 4821억원으로 2024년 1642억원보다 194% 증가했다.
수익성도 2~3배 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2024년 103억원보다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년 104억원보다 159% 늘었다.
급증한 실적은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돌풍 영향으로 보인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비만 및 당뇨병 치료 주사제다. 앞선 72주 투여 임상에서 체중이 최대 22.5% 감소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작년 7월 중증 아토피피부염 신약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월 1회 투여로 환자 부담이 감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실적으로 한국릴리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 중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당뇨, 비만, 면역학, 종양학 등 주요 치료 영역에서의 사업 확대와 시장 내 수요 대응에 대한 당사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5년에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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