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현대모비스 'SX3' 플랫폼 첫 수주

기사등록 2026/04/02 08:42:35

차세대 ICCU용 고효율 필터 수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이텀은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EV) 플랫폼 부품 공급사로 선정되며 첫 수주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에이텀의 전력 변환 기술이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끈다.

에이텀은 내년 양산 예정인 현대모비스의 'SX3' 플랫폼 프로젝트에 공급될 'ICCU(통합 충전 제어 장치)용 CM 필터'의 첫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해당 계약은 올해 하반기 초기 공급을 시작으로 완성차 생산 주기에 맞춰 오는 2033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다. 공급 물량은 매년 확대되며 연간 최대 37만개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양산 본격화 이후의 성장 속도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초기 프로토(PROTO) 단계를 거쳐 양산 궤도에 오르면 공급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수주는 중장기 실적 기반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온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실적 지표로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텀이 수주에 성공한 배경에는 '평면 코일(Planar Coil) 및 고효율 트랜스' 기술이 있다. 전기차 ICCU 내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고 노이즈를 제어하는 이 필터는 에이텀의 특화 공법을 통해 기존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도 효율을 높였다.

전기차 설계가 고밀도·고성능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같은 소형화·고효율 기술은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으며, 양산 차량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함에 따라 기술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와의 협력은 에이텀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주요 레퍼런스로 평가된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 입장에서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된 부품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에이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진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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