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완파하고 최초 3000승 '금자탑'…LG·키움도 시즌 첫 승(종합)

기사등록 2026/04/01 23:17:00

'김성윤 4안타' 삼성, 두산 13-3 완파…키움도 11-2 승리

'박민우·신재인 홈런' NC, 롯데에 5-4 역전…LG도 첫 승

KT, 난타전 끝에 한화 14-11로 꺾고 개막 4연승·단독 선두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3-3 승리를 거두고 KBO 역대 최초 3000승을 달성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방망이 힘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로 30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3-3 완승을 가져갔다.

시즌 첫 승(1무 2패)이자 창단 3000번째 승리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2999승을 쌓은 뒤 개막 3경기 연속 아홉수에 시달렸던 삼성은 이날 두산을 제물로 삼고 대기록을 세웠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개인 통산 2500째 출장과 함께 팀의 3000승까지 두 개의 최초 기록을 한 번에 달성했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성윤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고, 김영웅도 긴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반면 전날 3점 리드를 경기 막판 놓치며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두산은 이날 삼성에 크게 패하면서 이틀 연속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최승용은 3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어 등판한 박신지도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용찬(1이닝 2실점)과 최지강(1이닝 3실점 비자책)도 실점을 내줬다.

두산 역시 시즌 1승 1무 2패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득점을 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01.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후속 김성윤은 초구만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작렬하며 삼성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그는 구자욱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 김영웅도 적시타를 때리며 삼성은 1회에만 3점을 획득했다.

3회말 1사엔 디아즈와 최형우의 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져 2, 3루 득점 찬스를 잡은 삼성은 류지혁의 적시타가 터지며 5-0까지 앞서나갔다.

최승용이 두산 선발 마운드에서 내려가도 삼성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말 볼넷과 사구로 만든 무사 1, 2루에 김성윤은 또 한 번 장타를 날렸다. 이어 1사 3루에 디아즈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삼성은 점수 차를 8-0까지 벌렸다.

두산은 5회초 1사 1, 3루에 박지훈, 박찬호, 정수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침묵을 깨고 2점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삼성은 6회말 1사 2루에 구자욱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과 함께 이날 경기 10점 고지를 밟았다.

7회말 2사 1, 3루엔 김지찬의 우전 3루타, 김성윤의 내야안타까지 연이어 터지며 삼성은 13-2로 리드를 벌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김인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26.03.31. *재판매 및 DB 금지

거센 비와 함께 우천 중단 변수가 발생한 창원NC파크에선 주장과 막내의 활약으로 NC 다이노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롯데는 5-4로 꺾으며 연승에 성공했다.

3승 1패를 기록한 NC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2승 뒤 2패를 당한 롯데는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다소 답답한 경기였지만 대포 두 방이 NC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중반엔 주장 박민우가 역전 투런포를, 경기 막판엔 신인 신재인이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NC는 롯데를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날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2026 신인 신재인은 자신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작성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줄줄이 흔들렸으나, 마무리 류진욱이 9회를 완벽하게 막으며 이날 경기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노렸다.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신인 박정민은 이날도 6회 무사 2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삼진 3개를 잡으며 자신의 첫 홀드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정철원(1이닝 2실점), 김원중(⅓이닝 1실점)이 흔들리며 롯데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에선 윤동희(시즌 2호)와 빅터 레이예스(시즌 3호)가 홈런포를 터트렸으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윤동희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NC는 5회말 2사 2루에 터진 박민우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NC는 이어진 6회초 아쉬운 수비와 함께 다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무사 1, 2루에 손호영의 땅볼을 잡은 유격수 김주원은 송구 방향을 고민하며 시간을 허비, 아웃카운트를 한 개밖에 잡지 못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엔 유강남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NC는 동점을 허용했고, 한태양과 전민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롯데는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1사엔 레이예스가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솔로포를 날리며 롯데는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어진 7회말 1사 1루 맷 데이비슨이 타석에 들어서자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주심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약 40분 뒤 경기가 재개됐으나, 데이비슨은 삼진, 박건우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NC의 추격엔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막내가 해결사로 나섰다. 8회말 1사 1루에 신인 신재인은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동점 홈런으로 날리며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극적인 동점을 일군 NC는 9회말 1사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박민우가 2루타를 때리며 역전을 노렸고, 볼넷과 고의4구로 만루를 채운 뒤 김휘집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끝내기 승리까지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배동현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6.04.01.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 히어로즈도 간절했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키움은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11-2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승을 기록한 키움은 1승 3패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SSG는 시즌 첫 패(3승)를 당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한화에서 뛰던 2021년 5월29일(SSG전) 이후 1767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배동현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사령탑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개막 초반 내내 불안했던 불펜진도 이날은 안정적으로 공을 뿌렸다. 박정훈이 1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박윤성, 가나쿠보 유토, 김성진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오석주(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가 흔들렸으나, 박진형(⅔이닝 무실점)이 위기를 넘겼다.

아울러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주형과 박찬형은 3안타씩을 폭발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SSG 선발 타케다 쇼타는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불펜 박시후(1⅓이닝 2실점 비자책)와 이기순(2이닝 4실점)도 크게 흔들렸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키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타케다를 강하게 압박했다.

1회초 선두타자 트렌턴 브룩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 베이스까지 밟자 이주형은 좌전 2루타로 응답했다.

빠르게 선취 득점을 낸 키움은 2사 후 터진 추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박찬혁의 안타와 어준서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채운 뒤 상대 폭투로 3-0까지 앞서나갔다.

이어 양 팀 마운드의 호투가 이어지며 4회까지 빠르게 흘러갔다.

그리고 5회초 키움은 선두타자 이주형에 이어 안치홍이 연이어 장타를 때리며 오랜만에 추가 득점을 냈다. 2사 3루엔 타케다의 공이 또 빠지며 키움은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크게 뒤처진 SSG는 수비마저도 흔들렸다.

6회초 2사 3루엔 안치홍의 뜬공에 야수 3명이 달려들었으나 아무도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며 키움은 1점을 더 추가했다.

2사 2루엔 김건희도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점수 차는 7-0까지 벌어졌다.

키움은 6회말 연속 볼넷과 함께 1점을 실점하긴 했으나, 경기 막판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박찬혁, 어준서의 안타, 박한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키움은 1사 이후 브룩스의 땅볼로 1점을 달아났고, 후속 이주형이 좌중간 담장 깊숙이 들어가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안치홍도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리며 키움은 11-1로 크게 앞서나갔다.

9회말 키움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SSG는 대타 안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후속 임근우와 홍대인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수들이 KIA에 7-2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7-2로 누르고 개막 3연패에서 탈출했다.

2025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손꼽힌 LG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패배를 떠안았지만, 4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수확하며 한숨을 돌렸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4연패를 당한 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은 없었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고도 1위에 오른 팀도 2009년 KIA, 2012년 삼성뿐이다.

전날 LG를 꺾고 개막 2연패를 끊었던 KIA는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LG가 외국인 원투 펀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의 부진 속에 개막 3연패를 겪은 가운데 이날도 선발승이 불발됐다.

LG 선발 송승기는 투구수가 80개 내외로 정해져 있던 탓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하고 교체됐다.

비록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송승기는 안정감 있는 투구로 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김진성(⅔이닝), 장현식(1이닝), 함덕주(1이닝), 우강훈(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의 베테랑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 3실점한 후 2~4회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의 리드오프 김호령은 4타수 3안타를 날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8회말 공격 2사 주자 2, 3루서 박동원이 2타점 적시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

LG는 1회에만 3점을 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1회말 1사 후 신민재,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스틴이 득점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구본혁이 재치있는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 3루에 있던 박동원을 홈으로 불렀다. KIA 3루수 김도영이 구본혁의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나갔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LG 선발 송승기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KIA는 5회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3회말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오선우가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송승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선우의 시즌 첫 홈런.

KIA는 이후 김태군의 중전 안타와 김호령의 좌선상 2루타로 2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해럴드 카스트로가 LG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LG는 6회 추가점을 냈다.

6회말 이재원의 볼넷과 홍창기의 좌선상 2루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4-1로 앞섰다.

LG는 8회말 3점을 보태며 승기를 가져갔다.

8회말 선두타자 천성호가 우선상 2루타를 때려낸 후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나아가 1사 3루가 됐다.

후속타자 홍창기가 1루수 땅볼을 쳤고, KIA 1루수 오선우가 홈 송구를 택했다. 그러나 3루에 있던 대주자 최원영이 먼저 홈에 파고들었다.

최원영의 득점 후 KIA 포수 김태군이 1루에 공을 던졌지만, 홍창기의 발이 더 빨랐다.

신민재가 볼넷을 얻어낸 후 오스틴의 삼진 때 신민재, 홍창기가 더블 스틸에 성공해 2사 2, 3루를 이어간 LG는 박동원이 좌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7-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제리드 데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3.31.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에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승부 끝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14-11로 눌렀다.

개막 4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초반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2승 뒤 2패를 당한 한화는 4위에 자리했다.

양 팀을 대표하는 토종 선발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는 예상외로 난타전으로 흘러갔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이날 경기를 웃으며 마칠 수 있었다.

8회말 위기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영현이 시즌 첫 승(2세이브)을 달성했다. 9회를 실점 없이 막은 김민수는 세이브를 가져갔다.

팀의 간판스타 안현민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으며, 리드오프 최원준은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와 오윤석도 안타 3개를 때렸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웃지 못했다.

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박상원은 패전이 됐다. 정우주(0이닝 1실점), 윤산흠(1이닝 1실점), 강건우(0이닝 1실점), 김서현(0이닝 3실점)도 무너져 내렸다. 9회 3실점을 내준 김도빈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 득점은 KT가 냈다. KT는 1회초 2사에 안현민이 담장 중앙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날리며 1점을 먼저 가졌다.

한화는 1회말 1사 1루에 문현빈이 우월 아치를 그리며 곧바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3회초 1사 최원준의 2루타 이후 후속 김현수의 땅볼이 한화 2루수 하주석의 다리 사이로 빠지며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한화는 5회말 1사 3루에 강백호의 땅볼로 1점을, 6회말 무사 1, 3루에 심우준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그리고 KT는 7회초 한화 박상원과 정우주, 윤산흠까지 크게 흔들며 4점을 냈다.

7회말 한승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주긴 했으나, 곧바로 이어진 8회초 2사 이후 오윤석, 권동진의 연속 안타, 조대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 최원준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며 크게 앞서나갔다. 2사 1, 3루엔 안현민도 적시타를 보태며 KT는 11-5까지 달아났다.

다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 1사 1, 2루에 강백호, 채은성, 하주석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한화는 추격을 이어갔고, 2사 1, 2루엔 심우준이 동점 스리런까지 날렸다.

허무하게 11-11 동점을 내준 KT는 9회초 2사 만루에 김현수가 결승 2루타를 작렬,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날 경기를 14-1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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