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스타머, "EU와 보다 긴밀한 관계 추진할 것"…트럼프 '나토'발언 후

기사등록 2026/04/01 19:27:35 최종수정 2026/04/01 22:14:24
[AP/뉴시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1일 다우닝가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1일 올 하반기에 예정된 유럽연합(EU)과의 합동 정상회의에서 보다 긴밀한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의 발언은 예정된 총리관저 기자회견에서 나온 것이나 바로 1시간 전에 영국 보수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거의 언제나처럼 현 영국을 비하한 후 나와 더 주목되고 있다.

노동당의 스타머 총리는 회견에서 기자로부터 'EU와의 지금보다 긴밀한 관계를 추구한다는 말은 결국 미국과의 관계가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여러 나토 및 유럽 우방 중 영국과 한 걸음 더 가깝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 발현해왔으며 영국도 유럽 대륙과의 관계 설정 등에서 미국이라는 핵심 변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왔다. 

스타머는 이 질문에 "첫째 나토는 세계가 지금껏 목도한 군사 동맹중 가장 효과적인 체제이며 수십 년 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해왔으며 우리도 나토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번째 본인 그리고 다른 정치가들 상대의 압력이 어떤 것이든 시끄러운 소리로 여기고 본인은 모든 결정을 영국의 국가 이익 아래 행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그간 비난을 시끄러운 소리로 치부한 것이다.

이렇게 말한 스타머 총리는 바로 이것이 자신이 '이 전쟁은 우리 전쟁이 아니며 결코 거기에 끌려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분명하게 말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스타머는 "이와 똑같이 분명한 사실은 방위, 안보 및 우리의 경제적 미래와 관련해서 우리는 유럽과 지금보다 가까운 관계를 맺어야한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영국은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에서 처음으로 탈퇴했으며 당시 야당 노동당는 잔류 견해였으나 2024년 14년 만에 집권 후 EU 복귀는 서둘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개시 후 다른 우방 몰라도 '당연히' 도와줄 것으로 기대했던 영국의 스타머 총리와 노동당 정부가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하자 화가 나 스타머를 깔보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영국에 대한 비하도 계속해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은 이제 해군다운 해군이 없다. 항공모함이란 것이 잘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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