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류희림 체제서 尹 '심기보좌위' 전락"
국힘 "특정 정치성향…저널리즘이라 말 못해"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여야는 1일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기구의 정치적 중립성과 이념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방미심위의 전신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류희림 전 위원장 체제에서 편파적으로 심의했다고 지적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류 위원장 체제에서 방심위가 윤석열과 김건희의 '심기 보좌위'로 전락했다"며 "비상식적 표적 심의, 막장을 달렸던 보복 제재가 이어지면서 언론 자유는 철저하게 유린당했고 국민의 입은 틀어막혔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방미심위가 보통 사람들을 지키는 일하는 기관으로 바로서야 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류희림, 윤석열, 김건희 이런 사람들 때문에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적체된 안건 건수만 20만건이라고 한다"며 "방미심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병목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종면 의원은 현재 활동 중인 김우석 방미심위 상임위원, 박기완 선거방송심의위 위원 등을 언급하며 "류희림 체제를 만든 세력과의 연결고리가 아직 끊기지 않았다"며 "하자가 발견되면 해촉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 후보자의 정치 성향을 문제삼았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때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며 "서울신문 대표이사로 재직 중에도 '검찰 권력 해체 촉구 성명 발표'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신 의원은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후보자가 반대쪽 성향의 매체나 현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중립을 지키면서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후보자는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을 두고 '정당한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부정선거 의혹 취지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고 지적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과거 후보자는 SNS에 '천안함 프로젝트'라는 영화를 공유했다. 천안함 폭침은 누구의 소행인가"라며 "언론사 대표가 특정 세력의 편에 서서 편드는 것 아닌가. 저널리즘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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