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비즈니스 포럼…기업인 300여명 참석
포스코 "현지 제철소 2단계 확장 검토"
현대차 "수소충전소 2028년 가동 예정"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에너지, 배터리, 바이오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 및 기업인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고환율, 고유가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공급망', '배터리', '에너지', '바이오', '소비재' 등 분야에서 한-인도네시아 양국 기업·기관의 전문 패널이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은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팜오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국가전략산업 육성의 핵심인 PT 크라카타우(Krakatau) POSCO 제철소의 2단계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CCS 등 친환경 기술 상용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미래 과제로 설명하고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네시아의 자원을 결합하는 양국 산업 발전 및 상생 모델을 제안했다.
김종식 현대차그룹 수소사업전략실 실장은 "현대차그룹은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기업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폐기물 기반의 친환경 수소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수소 로드맵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 현대차그룹-페르타미나 협력 수소충전소를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동욱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HLI 그린파워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 생태계 주도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토론 세션에서는 바이오 및 소비재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윤석환 CJ 제일제당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해 온 2개 미생물 발효 생산공장을 첨단 바이오 생산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라즈마도 인도네시아 보건의료 체계 및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간 경제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MOU) 교환식도 개최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비롯해,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두나무 등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기업·기관과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에너지, 제조업, 건설, 디지털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될 만큼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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