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
공약이행률 99.9% 기록, 65개 공약 과제 현장 안착
3년 전만 해도 경기도 공교육에서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이후 내건 65개 공약 과제가 하나씩 현장에 안착하면서 생긴 변화다.
◇교실 안, 가르치는 방식을 바꾸다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교실에 AI를 들여왔다. 자체 개발한 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다.
2023년 초등 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24년 전 학년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학생이 손으로 쓴 서·논술형 답안을 AI가 읽어 채점하고 개별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평가 시스템도 도입했다. 교사의 채점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 맞춤형 피드백은 강화했다.
수업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도 이어졌다.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2023년 30개교에서 3년 만에 295개교로 약 10배 확산됐다.
올해 3월 기준 인증학교 30개교, 후보학교 33개교, 관심학교 232개교다. 인증학교 30곳 가운데 10곳은 연천·포천·안성·동두천·양주 등 대도시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에서 나왔다. IB 교육이 수도권 대도시를 넘어 경기 북부와 남부의 소규모 도시까지 뿌리를 내린 것이다.
◇교실 밖, 배움의 영역을 넓히다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가 보유한 시설과 인력을 교육 자원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현직 반도체 연구원이 토요일마다 강사로 참여하는 용인의 '반도체 공유학교', 현직 영화감독이 수업하는 수원의 'E:음 공유학교' 등이 대표 사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권 안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지금까지 누적 1만1067개 프로그램에 20만여명이 참여했다.
◇교사 보호, 가르치는 사람을 지키다
교육활동 보호 분야에서는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취임 당시 3곳에서 25곳으로 전면 확대했다. 피해 교원이 전화 한 통으로 법률·행정·심리 상담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안심콜 탁(TAC)' 1600-8787도 안착시켰다. 지난해 개설 이후 3개월 만에 121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와 학생에 대해서도 기관 차원에서 직접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침을 세웠다. 임 교육감 취임 이후 공무집행방해·협박 등 혐의로 총 13건을 고발·수사 의뢰했다.
이러한 공약 추진 성과가 반영돼 도교육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6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등 5개 분야를 평가한 결과다. 도교육청은 65개 공약 과제 중 64개를 완료해 이행률 99.9%를 기록했다.
임 교육감은 "공약은 도민과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약속"이라며 "책임 있는 정책 추진과 소통에 힘쓰며 공약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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