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항공·롄허항공 등 국내선 여객 유류할증료 6배 인상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란 전쟁의 여파로 유가가 요동치면서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1일 관영 중국중앙(CC)TV와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샤먼항공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5일 0시(발권시간 기준)부터 중국 국내선 여객 유류할증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유류할증료는 800㎞ 이하 구간의 경우 기존 10위안(약 2200원)에서 60위안(약 1만3000원)으로 6배가량 오르게 된다.
또 800㎞이 넘는 구간의 경우 국내선 여객 유류할증료가 20위안(약 4400원)에서 120위안(2만6000원)으로 상승한다.
중국롄허항공도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5일부터 국내선 여객 유류할증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샤먼항공과 같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유류할증료 인상은 국제유가 변동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상은 이달과 다음달 중국의 청명절과 노동절 연휴 여행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소비자는 미리 항공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후난일보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앞서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도 이달부터 전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4%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월 대비 80% 이상 급등했고 환율 역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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