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EU에 "2+1 남북 정치대화 중재해달라"

기사등록 2026/04/01 16:47:15 최종수정 2026/04/01 19:58:24

EU의회 외교위원장 일행 면담서 요청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이비드 맥얼리스터(왼쪽 네번째)  EU의회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 방한단과 면담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유럽연합(EU) 측에 "EU가 중재하는 2+1 남북 정치대화 추진을 검토해달라"고 1일 요청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EU의회 외교위원장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한국은 1950년에 전쟁을 시작해서 1953년에 끝났지만 73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후 처리를 못하고 있는, 동서고금에 없는 비극적인 현장"이라며 "EU가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여해 주셨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73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이 불안정한 평화를 안정적인 평화, 공고한 평화로 바꾸기 위해 EU의 역사적 경험과 외교위원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지금 남북은 대화의 단절과 함께 아직 불신과 적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 세기에 걸친 적대를 해소하고 EU 통합에까지 이른 성공적인 역사적 경험이 있는 EU가 중재자로서 최적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데이비스 맥얼리스터 EU의회 외교위원장 등 의원 7명과 우고 아스투토 주한 EU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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