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종결 기대에 급등 마감했다. 올해 최대 상승이자 역대 네 번째 규모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5.96포인트(5.24%) 오른 5만3739.68에 장을 마쳤다.
전날 5만10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닛케이지수는 하루 만에 5만3000선을 회복했다. 상승 폭은 올해 최대였고 역대 네 번째 규모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투가 가까운 시일 안에 종결 국면으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대이란 군사작전을 2~3주 이내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에서도 미국 등이 침략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전투를 끝낼 의사가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그 축(axis)에 '열 가지 재앙(10 plagues)'을 가했다"며 "이스라엘은 더 이상 실존적 위협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도 미국·이란·이스라엘 3국이 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1일 오전 예정한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 관련 발언을 다시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되는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급등한 점도 받침이 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환매수세는 점차 강해졌다.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식 매수세는 꺾이지 않았다.
어드반테스트와 키오시아 등 반도체 관련 종목 일부가 급등했고, 지난달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비철금속과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도쿄일렉트론과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그룹(SBG), 후지쿠라가 상승했다. 반면 KDDI와 넥슨, NTT는 하락했다.
한편 JPX 닛케이 인덱스4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1.74포인트(4.77%) 오른 3만3213.82,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보다 173.04포인트(4.95%) 상승한 3670.90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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