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오, 아카데미 수상 소감 중단에 "아쉬웠지만…"

기사등록 2026/04/01 15:10:04

넷플릭스 '케데헌'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프로듀싱 그룹 '아이디오(IDO)'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당시 수상 소감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아쉬움은 있지만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골든'(Golden) 작곡가이자 가수 이재(EJAE),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아이디오 이유한·곽중규·남희동이 참석했다.

아이디오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골든'이 주제가상에 호명돼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재가 수상소감을 전한 뒤 이유한에게 마이크를 넘겼으나 퇴장을 알리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수상 소감을 모두 전하지 못했다.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국내에선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외신들도 아카데미 시상식 제작진 측의 미숙한 운영을 질타했다. 

이유한은 당시 전하지 못했던 수상 소감에 대해 "모두의 가족과 더블랙레이블, 테디 PD님과 멤버들 모두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짧았던 이야기였는데 못해서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도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다"고 했다.

남희동은 "(수상 소감은) 상의해서 나온 내용이기도 하다. 못다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뒤에서 구경하는 입장에서 그냥 즐거웠다"며 "예상치 못한 일을 포함해서 단상 위에 올라가서 많은 배우를 구경하는 순간 자체가 재미있고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곽중규는 "우리 영화와 음악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케데헌'은 K-팝 슈퍼스타인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누적 5억뷰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주제곡 '골든'도 K팝 장르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석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케데헌'은 제53회 애니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과 감독상부터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제68회 그래미 어워드 OST상까지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지난달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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